한국애브비(대표 유홍기)는 애브비가 개발 중인 먹는 항암제 베네토클락스와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처방된 맙테라(리툭시맙)의 병용요법이 백혈병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18일 밝혔다.

BCL-2선택적 억제제인 베네토클락스와 리툭시맙이 병용된 임상(1b상) 결과에서 재발성ㆍ불응성 만성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의 전체반응률이 84%로 나타났으며, 환자 6명은 완전관해 내지 불완전한 골수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를 보이는 등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호주 로얄멜버른병원 혈액내과 및 골수이식센터 교수이자, 월터-엘리자 홀 의학연구소 임상중재부문 책임자인 앤드류 로버트 교수는 “초기 연구 결과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완전관해 후 치료를 중단할 수 있었던 환자와 치료 중단 후에도 완전관해를 계속 유지한 환자의 임상자료"라며 "이번 베네토클락스 병용치료 결과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회 유럽혈액학회에서 발표됐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서양의 성인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생기는 백혈병으로 감염에 맞서는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를 골수에서 서서히 과다 생성하는 혈액과 골수의 종양이며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용어 설명

베네토클락스 : 다양한 암종 환자 치료에 연구 중인 먹는 BCL-2억제제로 BCL-2 단백질은 림프구를 포함한 일부 세포의 자멸사를 저해하는데, 여러 가지 암 유형에서 발현될 수 있다. 베네토클락스는 BCL-2 단백질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됐으며 미국 제넨테크 및 로슈와 공동개발되고 있다. 연구용 화합물인 이 신약물질은 미식품의약국(FDA)이나 기타 보건당국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아직 평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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