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사가 개발한 합성박막(membrane) ‘Strat― M’이 인간 피부와 동등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성서의대 약학부 연구진은 피부 투과성을 조사한 ‘in-vitro(생체 외) 경피용출실험시험(Transdermal Diffusion Testing)’에서 이와 같은 효과를 나타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은 피부투과율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간이나 동물 등 생체피부가 사용된다. 그러나 개체별 편차나 입수의 어려움, 안전상 우려, 보관의 제약 등 과제가 있었다.

성서의대는 13개의 화합물을 이용해 인간에게서 적출한 피부와 대머리 생쥐의 피부를 사용해 Strat-M 합성막에 대한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Strat-M 합성막에서 얻어진 투과 계수를 인간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나오는 투과 계수 예측에 사용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Strat-M 합성막은 사람의 피부처럼 여러 층(layer)으로 구성돼 있으며 의약품의 유효성분과 화장품의 활성성분을 비롯한 농약이나 화학물질이 사람의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데 사용된다. 균일성이 높은 재현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어 생체에서 생기는 개체의 편차도 없다.

이번 연구 결과로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경피확산 시험을 할 때 Strat-M 합성막을 대체품으로 쓸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