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생존자는 유방암이 없는 여성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블룸버그대 연구진은 유방암이 없는 여성 307명과 유방암 생존자 303명을 대상으로 비교했다. 이들은 모두 유방암과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들로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BRCA1과 BRCA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분석 결과, 유방암 생존자는 진단 후 첫 5년 동안 유방암이 없는 여성에 비해 평균 약 4파운드 체중이 더 나갔다. 또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여성들은 암이 없는 여성보다 평균 7파운드 더 증가했다.

아울러 화학요법을 받은 여성은 암이 없는 여성에 비해 적어도 11파운드 더 늘었다.

연구진은 화학요법이 주는 영향과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에 걸린 여성의 체중 증가 이유에 대해 “모른다”면서도 “신진대사의 변화가 야기되기때문”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체중 증가가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뿐 아니라 암의 재발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암 역학, 바이오마커 및 예방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