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대표 데이비드 석훈 김)는 9월1일부터 만성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B형간염 관련 초치료에도 급여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급여는 간 기능 관련 AST 또는 ALT 수치와 관계없이 HBV-DNA≥ 10000copies/ml면서 대상성 간경변을 동반한 만성활동성 B형간염환자와 HBV-DNA 양성인 비대상성 간경변 및 간암을 동반한 만성활동성 B형간염 환자 초치료에 적용된다.

지금까지 바라크루드는 간경변 및 간암을 동반한 만성활동성 B형간염 환자의 경우 HBV-DNA가 10000copies/ml 이상이면서 AST 또는 ALT 값이 정상 상한치 이상인 경우로 한정돼 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다.

대한간학회의 진료지침(2011년)에 따르면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는 AST 또는 ALT가 높지 않은 경우가 흔하고 정상인 경우도 많아 AST나 ALT 수치를 항바이러스 치료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AST 또는 ALT에 관계없이 바이러스 증식이 있고 의미있는 간 섬유화가 있는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권고됐다.

부천순천향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대한간학회 보험이사)는 "만성B형간염 환자들이 장기간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면 간내 염증뿐 아니라 간 섬유화를 호전시키며 비대상성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간기능의 심각한 저하와 합병증을 보이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들의 항바이러스 치료는 생존율과 직결돼 이번 급여 확대가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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