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회장 윤도준)이 신임 대표이사에 오희수 OTC본부장(47ㆍ사진)을 전격 발탁했다.

오 신임 대표는 다음달 2년 임기가 끝나는 이숭래 사장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회사 측은 16일 이 사장의 임기를 한 달 앞두고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를 선임한 것이다.

그러나 회사 안팎에선 회사 측이 보도자료없이 16일 공시로 신임 대표를 밝힐만큼 급박한 인사 사정이 있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 대표의 임기 만료를 한달 앞두고 전격 대표를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업계 일각선 회사 측이 최근 불법 리베이트 물의,내부 의견 차이 등과 관련해 이 대표를 경질한 게 아닌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이 대표가 건강상 문제로 임기 한달 앞두고 용퇴했다"고 밝혔다.이 대표가 미리 사의를 밝혀왔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임 오 대표는 지난 1992년 동화약품에 입사해 약국마케팅부장과 OTC영업기획팀장을 거친 '뼛속까지 동화맨'이다,

신임 오 대표는 그동안 OTC(일반약)부문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잇몸질환약제인 잇치를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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