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환자들이 복막투석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스터코리아(대표 최용범)가 지난 17~19일  대구 엑스코에서 '복막투석 환자의 임상 결과 향상'이란 주제로 열린 제7차 아시아태평양 복막투석학회에서 이화의대 류동열 교수는 "지난해 Kidney International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환자의 경우 복막투석 후 1년 생존율은 86.8%였고 5년 후 생존율이 41.9% 였던 것에 비해 한국 환자의 경우 1년 생존율 89.6%, 5년 후 생존율 57.7%로 두 가지 모두 한국 환자가 복막투석 시 생존율이 더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의료진들이 투석 치료 선택 시 복막투석의 향상된 생존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투석에서 환자의 생존율은 치료법의 효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캐나다의 웨스턴대학 아쉬 제인 교수는 "인도, 일본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원격 모니터링은 환자의 생존율과 입원 일수, 환자의 복막투석 중단율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산간벽지나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곳에 있는 환자들의 원격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쉬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 간 환자 정보를 디지털로 공유하는 원격 모니터링으로 환자의 자가 치료 과정을 좀 더 쉽게 만들고 환자의 삶과 치료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복막투석 유지를 더 용이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복막투석학회는 '복막투석 질향상을 통한 환자의 건강 증진'이라는 주제로 국내 및 해외 15개국의 초청연사 37명 등 35개국 15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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