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휴미라(애브비)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요 국내사들이 잇따라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관절염치료제 시장은 휴미라(애브비), 레미케이드(얀센), 엔브렐(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휴미라가 시장 점유율 45%(작년 매출 450억)로 절대 지존으로 군림 중이다.

종근당은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CKD-506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CKD-506은 히스톤 디아세틸라아제 6(HDAC-6)가 표적인 새로운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류마티스 이외에 다양한 면역 질환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전임상 독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해외 임상 1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면역질환 BTK 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계약금 5000만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ㆍ 허가ㆍ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총 6억4000만달러를 받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인 6억9000만달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과 릴리는 임상 2상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낭창 및 관련된 신장염, 쇼그렌증후군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HM71224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독은 지난 5월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HL2351의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주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HL2351은 한독이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지속형 기술을 적용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첫 번째 바이오베터신약으로 임상 2상을 추진 중이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구 중인 관절염 치료 신약 과제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과제로 선정됐다.

개발 예정인 신약 후보 물질은 '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로,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 및 안전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년 까지 비임상 독성 시험이 가능한 관절염 치료신약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중이다.

오스코텍은 지난 9월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염증 질환의 발병 원인인 SYK 키나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 SKI-O-703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승인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개발에 나선만큼 개발 후에는 판도변화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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