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사들이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규제로 전문약 실적이 부진하자 건강기능식품으로 앞다퉈 출시하면서 건기식 유통혁명이 일고 있다.

제약사들의 건기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기식 유통채널이 약국에서 마트, 홈쇼핑, 편의점, 택배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한 건기식 3종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건기식비타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일동제약은 지난 6월 군인을 타깃으로 한 건기식 충성비타민을 출시하면서 부대로 직접 배달하는 택배시스템을 도입했다.

충성비타민은 옥타코사놀, 비타민B군, 비타민C, 미네랄 3종(아연ㆍ셀레늄ㆍ망간)등을 함유해 군인에게 필요한 지구력 증진과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면서 군인에 마케팅을 집중했다.

특히 군부대의 위병소까지만 발송되는 다른 택배물과 달리 우체국 택배를 통해 본인에게 직접 전달되며 사진(편지) 꽂이가 포함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동아제약의 동충하초 건기식 동충일기는 올해 유통망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에 힘쓰고 있다.

출시 당시 현대백화점에만 입점했다가 다른 백화점 등으로 늘리고 최근에는 홈쇼핑에도 진출했다.

서울약품은 추억의 영양제인 원기소를 건기식으로 재탄생시키고 대형마트와 홈쇼핑에 입점시켜 유통 채널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최근 들어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면서 제품 및 유통 차별화를 앞세우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도록 제품을 쇄신하는 맞춤형 제품 출시에 이어 유통채널까지 획기적으로 바꾸는 유통혁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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