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위권 중견제약사들 가운데 휴온스, 삼진제약, 안국약품을 제외하고 수출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약사들은 계속된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규제 등 내수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낮은 제품력과 판매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3분기(1~9월) 매출 16~30위권 제약사에 대한 금감원 공시 집계에 따르면 중견사들은 수출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휴온스와 삼진제약이 100% 이상 폭발성장했고, 안국약품이 전년비 50% 성장했으나 대부분 제약사들은 뒷걸음치거나 전년 수준에 그쳤다. <표 참조>
성장률이 가장 큰 휴온스는 필러 및 의료기기에서, 삼진제약은 항혈전제의 해외매출에서 급증했다.
안국약품은 항균제와 신부전증치료제 등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진약품, 경동제약은 수출 타격이 가장 컸다.
3분기에 영진약품은 약 20%, 경동제약은 약 25%로 전년비 각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진약품과 경동제약은 그간 성장을 이끈 원료약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약품은 미미하나마 수출 불꽃을 살리지 못한 채 올해도 역신장하고 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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