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 사이의 임금 격차는 여성의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하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의대 연구진은 2001년부터 1년간 수집된 30~65세, 2만2000명의 성인들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여성은 우울증으로 진단된 사례가 남성보다 거의 두 배 높았다. 특히 교육과 경력이 유사한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을 적게 받는 경우, 우울증 발생이 4배 더 높았으며 불안장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남성과 유사한 여성에게서는 이러한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연구진은 “여성이 이러한 차별의 결과를 내면화할 경우,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졸여성들은 20대에는 대졸남성에 비해 1달러당 3센트 차이 밖에 나지 않다가 30~40대에는 15센트나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소득 불균형 및 정신건강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설계되지 않았으며 ‘사회과학 및 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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