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들이 치과전문의 전면개방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18일 성명서에서 "최근 치과계를 중심으로 치과전문의제 변화를 위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1월30일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문의 제도 시행 전의 임의수련자뿐 아니라 미수련자 모두에게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면개방안이 통과됐는데, 이는 보건의료전달체계를 왜곡시키고 의료비만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플란트과, 심미치과, 노년치과, 치과마취과, 통합치의학과 등 다수의 전문과목을 신설해 미수련자에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겠다는 것은 국민구강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치과 부문은 질환 범위가 작고 치명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과목별 진료의 연계가 중요해 전문진료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작다"며 "의료 선진국 대부분이 치과전문의 수를 소수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개방안은 이런 추세를 역행하는 것으로 보건의료정책의 기본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전면개방안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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