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사진·성분명 : 테노포비어·길리어드)가 지존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BMS)의 아성을 깨뜨렸다.

유한양행이 2013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리어드는 올들어 바라크루드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시장 조사자료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비리어드는 매출 352억(월 평균 117억)으로 270억(월 90억)의 바라크루드를 크게 앞선 것이다.

올들어 비리어드가 전년비 20% 이상 급증하고 있으나 바라크루드는 전년비 40%나 급감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비리어드는 2014년 966억에서 지난해 1253억으로 늘었지만, 바라크루드는 1863억에서 지난해 1548억으로 떨어졌다.

비리어드는 올 초반부터 출시 3년 만에 지난해 1500억대로 처방 1위였던 바라크루드의 매출을 뛰어넘고 있다.

바라크루드의 감소세는 특허만료 영향 탓이 크다.

시장에선 후발인 비리어드가 10년 전 출시된 바라크루드보다 임상 결과 내성 치료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바라크루드는 지난해 특허만료에 따라 제네릭 공세로 시장이 잠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간학회의 B형간염치료제 임상연구에 따르면 비리어드는 5년간 축적된 임상자료에서 내성률이 거의 없고 간섬유증과 간경변증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서 호의적이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