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대박에 이어 최근 바이오벤처들도 잇따라 기술 수출에 성과를 올리면서 바이오벤처 관계 제약사들이 함박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최근 안트로젠, 제넥신,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벤처들이 최근 500억 이상의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이들 벤처는 모두 제약사들과 관련돼 있어 관련 제약사들은 주가 상승은 물론, 신약개발의 글로벌 진출까지 덤으로 얻어 표정관리에 바쁘다.

부광약품 자회사인 줄기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안트로젠은 2월 말 일본 이신제약에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의 반창고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기술 수출했다. 초기 기술료 12억 포함 총 계약금 930억 규모다.

이에 따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큐피스템과 더불어 국내 임상 2상 중인 힘줄 재생 치료제 등 또 다른 줄기세포치료제들의 해외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큐피스템은 4년 전 세계 처음으로 지방 유래 줄기세포치료제로 허가받고 글로벌 진출이 추진되고 있다.

한독이 최대주주인 바이오벤처 제넥신도 안트로젠과 비슷한 시기에 기술 수출 성과를 올렸다.

제넥신은 중국 상하이 키모완방 바이오파마에 빈혈치료제의 판권을 이전했다. 초기 기술료 24억 포함 총 계약금이 500억대에 달한다.

기존 바이오의약품보다 약효가 2~4주 길고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어 국내외 제약사들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제넥신은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한독과 개발 중이다.

글로벌 신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유럽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 수출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제약은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바이로메드와 10년 전부터 손을 잡고 다양한 치료 적응증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신약들을 개발 중이다.

바이로메드는 지난해 말 미국에 면역치료제 기술을 500억대 규모로 이전했다. 수출 계약금은 12억 가량이며 신약개발에 성공하기까지 단계별로 최대 550억을 추가로 받게 된다.

여세를 몰아 바이로메드는 이연제약과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들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신약인 난치성 족부궤양 치료제 등이 미국에서 임상 3상 단계로 미심장학회 등 글로벌 학회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약품의 글로벌 성과 이후 바이오벤처와 연관된 제약사들의 수출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며 “한미약품처럼 바이오신약을 개발 중인 국내사들의 기술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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