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 한미약품>

국내제약사들이 한미약품처럼 '기술 수출' 대박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한미약품의 내성 폐암신약 올리타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에 7500억 가량에 기술 수출된 이래 주요 국내제약사들이 항암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미약품뿐 아니라 종근당, JW중외제약,부광약품, 대화제약, 건일제약 등이 항암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제약사 중 신약 파이프라인(20개)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항암신약 파이프라인(5개)도 국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먹는 항암제 오락솔(위암)과 오라테칸(대장암)은 각각 국내 임상 2상과 미국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도 국내외에서 폐암, 위암, 유방암 등에 대한 임상이 한창이다. 지난 2014년 중국과 지난해 미국에 잇따라 기술 수출된 포지오티닙은 국내 및 미국에서 2상 단계다.

국내 처음으로 발암신호물질로 알려진 ‘Wnt(윈트)’를 이용한 표적항암제를 개발 중인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임상 1상 막바지로 혈액암과 다발성골수종의 임상이 추진되고 있다.

10여년 전 항암제 캄토벨을 개발한 노하우가 있는 종근당(대표 김영주)도 표적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림프종 및 다발성골수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 열기가 중견제약사들도 상위제약사들 못지 않다.

대화제약(대표 김은석)은 오락솔처럼 오리지널 파클리탁셀 주사제를 먹는약으로 개량시키며 국내외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 개량 항암제는 국내에서 개발 15년 만에 지난해 임상 3상이 완료된 후 지난 2월 허가 신청되며 허가를 앞두고 있다. 미국도 임상이 추진되고 있다.

부광약품(대표 김상훈ㆍ유희원)은 표적항암제인 아파티닙 메실레이트가 위암으로 국내에서 임상 3상, 미국에서 2상 단계다. 위암에 이어 고형암으로 임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건일제약(대표 김영중)도 10년여 전부터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테라심주를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국내와 일본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18년 허가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다국가임상 3상이 실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이 매우 어려운 항암신약이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 등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고 대박을 터뜨릴 수 있어 국내제약사들이 예전과 달리 표적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