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도한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표 참조>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 현황<자료 : 각 사 집계>
중견제약사 삼진제약이 세계 최초로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명 'SA001'로 불리는 이 신약은 현재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전임상 결과, 눈의 결막에서 점액물질을 분비하는 ‘술잔세포’를 증식하는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지난해 4월 임상 승인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9월부터 투약이 시작됐다.

한올바이오파마(대웅제약)는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L036을 개발 중이다.

HL036은 항-TNF 항체를 안약 형태로 점안 투여가 가능하도록 개량한 바이오베터 의약품이다. 전임상(동물실험) 결과,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현재 임상 1상 중이다.

지트리비앤티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GBT-201'의 미국 3상을 완료했다.

317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미식품의약국(FDA)의 안구건조증 신약 승인의 두 가지 필수 요건인 증상 및 징후 평가에서 의미있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트리비앤티는 추가 3상을 진행 후 2018년 FDA 신약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국내 임상 2b/3상도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물 내의 삼투압 증가와 염증물질의 축적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구건조증 시장은 전 세계에서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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