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아바스틴(사진·로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이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바스틴은 2014년 기준 전 세계에서 약 8조5000억의 매출을 올린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선 지난해 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표적항암제인 아바스틴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으로 다양한 암에 효과를 나타낸다.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해 6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PF-06439535'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도 지난해 11월 임상대행업체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를 통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BI 695502'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이들 모두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오시밀러 'SB8'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SB8의 임상 3상은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과 SB8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도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의 임상을 올해 진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아바스틴이 특허가 만료되는 2018년 시장에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을 계획이다.

2018년 아바스틴이 특허만료되면 어느 제약사가 먼저 시장에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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