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치료제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중소제약사인 환인제약(대표 이원범)이 8년 만에 수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2년 전 필리핀 업체들과 수출 계약을 맺은 후 지난해 말 현지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아 올부터 동남아 지역에 수출을 재개한 것이다.

1분기 수출액은 비록 8500만원<자체집계>의 작은 액수에 그쳤지만, 오랜 수출 숙원을 풀었다는 점에서 이 회사로선 감격적이다.

이 회사는 8년 전 수출이 제품력 한계로 중단된 후 다국적제약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해외 무대에서 정신과치료제 제네릭만으로는 상대하기엔 너무 벽이 높아 지금껏 해외 진출에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8년 만에 다국적제약사 제품이 판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해외 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게 성공했다.

연 매출 1400억대의 이 회사는 내수 침체에다 해외 진출까지 막혀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 있었다는 안팎의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에 수출 물꼬를 터 내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찾은 것이다.

회사는 이번 필리핀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진출할 청사진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에 진출하려고 해도 정신과치료제의 경우 다국적사 제품에는 상대가 안돼 제네릭으론 한계가 있었고,내수 침체도 돌파하지 못했다"면서 "비록 작은 액수지만 8년 만에 동남아에 수출을 재개하는데 성공해 해외 진출의 새 희망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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