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만 신약 ‘콘트라브’를 도입한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이 이번엔 자체 비만 신약 개발에 공들 들이고 있다.

비만치료제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부트라민 제제' 퇴출 이후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키워 새 '지존'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천연물 비만 신약 ‘KD101’의 전임상을 거쳐 현재 임상 1상 막바지 단계를 진행 중이다.

3년 전부터 1상이 진행되고 있는 KD101은 임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돼 시부트라민 제제 퇴출 이후 가장 기대되는 토종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필향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의 KD101은 그간 서울대병원 등에서 실시된 임상 결과 비만세포의 염증 반응을 줄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상에서는 독성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KD101을 2019년 출시를 목표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특허 출원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KD101은 기존 비만치료제와 달리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고 지방층을 직접 겨냥하는 신약물질로, 임상에서 체중 감소 및 지질 개선 등 효능 및 안전성이 증명됐다"면서 "개발 신약과 도입한 콘트라브로 국내 비만시장치료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시부트라민 제제인 '리덕틸'이 6년 전 안전성 문제로 퇴출된 후 지난해 출시된 벨빅과 미국 오렉시젠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콘트라브가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현재 국내제약사가 만든 비만 신약이 없어 비만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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