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다국적제약사들이 독점하던 자궁경부암 백신의 국산화도 멀지 않았다.

다국적제약사 제품(MSD 가다실ㆍGSK 서바릭스)이 주도하던 자궁경부암 백신에 국내제약사들이 잇따라 개발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빠르면 내년쯤 국산 자궁경부암 백신이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6월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이 무료 접종되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는 국내제약사는 SK케미칼이다.

이 회사는 자궁경부암 백신 ‘NBP615’의 개발을 시작한지 6년 만에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NBP615는 지난 2014년 임상 1ㆍ2상이 완료된 후 3상(2ㆍ3상)이 진행되고 있다. 연내 3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종근당은 SK케미칼보다 임상 단계가 뒤처졌지만 바이오벤처인 아이진과 더불어 자궁경부암 백신 ‘CKD-12201’에 공을 들이고 있다.

7년 전부터 개발이 시작된 CKD-12201은 고난도의 바이러스 항원 제조기술이 활용된 백신으로, 그간 임상에서 효능 및 안전성이 증명됐다.

CKD-12201은 임상 1상을 착수한지 3년 만에 1상이 종료되며 2상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개발하게 되면 현재 다국적제약사 제품에 대한 수입대체효과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은 물론, 무료 백신 접종을 앞두고 시장 선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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