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 1위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은 야심작인 퇴행성디스크 질환 치료제 'YH-14618'의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상 막바지로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이 신약을 기술 이전한다는 목표 아래 몇 몇 다국적제약사와 접촉하고 있다.

척추 부위에 직접 주사해 디스크를 재생시키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다국적제약사의 주목을 받고 있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대박 이후 국내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신약 개발'에 주력해 기술 수출을 최종 목적지로 삼고 있다. <아래 표 참조>

                                                                        <자료:각사 집계>

동아ST는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할 천연물신약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임상 2상에 성공한 천연물신약 'DA-9801'은 복수의 다국적제약사들과 기술 이전이 타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신약은 진통 및 신경재생 효과가 증명된 산약 및 부채마 성분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미국 2상에서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

동아ST는 기술 수출 후 공동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CWP291의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다.

CWP291은 Wnt(윈트) 저해제로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로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임상도 계획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 막바지인 윈트 저해제는 아직 어떤 제약사에서도 발매한 제품이 없어 임상 개발에 성공한다면 윈트 저해제 계열 최초의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다국적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 중인 CKD-519도 기술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CKD-519는 콜레스테롤 전송단백질(CETP) 저해제로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제약사가 같은 기전의 치료제를 글로벌 제약사인 암젠에 15만5000달러 규모에 수출하면서 CKD-519의 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화제약의 경구형 항암제 DHP107도 다국적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DHP107은 현재 국내 말기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완료됐는데, 상반기 미국 임상 1상을 FDA에 신청해 미국도 진출할 계획이다.

영진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연물신약 'YPL-001'도 기술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말 임상 2a상이 끝나는대로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이 성사되면 국내 첫 천연물신약의 기술 수출로 기록된다.

업계에선 현재 다국적제약사에 기술 수출의 가능성이 높은 신약들은 당뇨,항암제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진약품 추형식 홍보팀장은 "새로운 기술을 찾는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을 가진 국내제약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기술 수출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임상비용 부담이 큰 국내제약사들로선 기술 수출이 신약 개발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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