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당동 유유제약 서울사무소

중견제약사 유유제약(대표이사 회장 유승필)이 9일 오전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서울 신당동 소재 유유제약 서울사무소에 들이닥쳐 영업 및 경리 부서 등에서 박스 10개 분량의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경찰의 전격 압수수색이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의 이번 유유제약 압수수색이 최근 또 다른 Y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 적발에 연이은 것이어서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3월과 4월 서울사무소와 제천공장(본사)에서 리베이트를 뿌린 혐의로 검찰의 압수 수색을 받았다. 당시 이 회사 유승필 회장과 조구휘 대표 등 최고 경영수뇌부가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 대표는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다.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은 검찰의 압수수색 후 3년 만에 또 터진 악재로 회사 측은 곤혹스런 표정이다.

회사 안팎에선 경찰의 수사가 최고 경영진까지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몇 년 새 간판 ‘타나민’이 급여에서 일부 제외되면서 역성장 등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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