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들이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 참조>

   국내제약사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자료 : 각 사 집계>
이는 제약사들이 효과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당장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화약품은 최근 염증성장질환 천연물신약인 'DW2007'의 임상 2a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2014년 경희대로부터 이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 중이다.

이 치료제의 생약 성분으로 선택적 향균작용 및 장내 세균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휴온스는 2014년부터 영남대 약대, 한양대 ERICA캠퍼스 약대와 함께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원 연구사업으로 선정돼 연구에 속도가 붙었다. 현재 후보물질 도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CKD-506'의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염증성장질환을 치료한다과 회사 측은 밝혔다.

종근당은 전임상 후 해외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세계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4년 기준 117억달러(약 13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 크론병(염증성장질환 중 하나) 진료비만 380억원을 넘어섰다.

염증성장질환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대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염증성장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완치가 불가능하다"며 "새로운 기전의 염증성장질환 신약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가능성도 있어 국내제약사들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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