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가 판치는 국내 자궁근종치료제 시장에서 국내에서 유일한 먹는 자궁근종치료제 '이니시아정'(성분명 :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ㆍ사진ㆍ신풍제약)이 시장 변화를 주도할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이니시아는 2014년 41억을 기록했던 매출이 지난해 37억으로 줄어들면서 주춤거렸다.

지난해까지 먹는 치료제가 주사제에 밀리는 분위기였으나, 올들어 4월까지 15억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넘게 고성장했다.<자체집계>

이는 이니시아가 국내에서 유일한 먹는약으로 편의성에서 주사제보다 뛰어나고 올들어 장기적 약물요법에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처방에 날개를 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니시아는 적응증 추가 전에는 중등도 및 중증 자궁근종 환자의 수술 전 치료로만 처방됐다.

회사 관계자는 "주사제와 달리 통증이 없고 복용도 편리한 이니시아가 이처럼 국내 유일 먹는 약이라는 장점에다 특히 가임기 여성 자궁근종 환자의 장기 치료에도 사용되는 등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병원급을 중심으로 처방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자궁근종치료제는 이니시아 출시 전에는 로렐린데포주(동국제약ㆍLG생명과학)를 비롯한 호르몬주사제만 사용됐다.

이 계통의 호르몬주사제는 현재 10개 안팎의 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시아는 프랑스 HRA 파마에서 도입한 신약으로 지난 2012년 허가를 받은 뒤 2013년 말 급여 출시됐다.

국내 자궁근종치료제 시장은 500억대로 추산되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가장 흔한 종양으로 가임 여성의 20~40%에서 발생하며 근종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약물치료 및 수술치료)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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