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상반기 주춤한 성장세를 보인 제약업계가 다양한 외도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과거 음료나 건강기능식품 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의료기기나 다국적사 제품 판매 등 보다 수익 규모가 확실하고 큰 부분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상반기 중외홀딩스에 비해 다소 주춤한 실적을 보인 중외제약은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올초 집중력 향상 학습기를 출시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일본 면역분석기 업체와 손을 잡고 진단시약 사업을 강화했다.

또 '생화학분석기'와 삼성전자가 개발한 '혈액검사기'도 판매를 시작해 진단기기 판매망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중외제약은 대형 종합병원 공략해 국내 시장의 20%인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특히 삼성전자 혈액검사기<사진> 판매의 경우 중소병의원을 집중 공략해 2년 간 3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려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2년 내 진단시약 사업 분야에서만 매출 600억을 달성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웅제약도 사업 영역 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대웅제약이 지분 40%를 보유한 자회사 이지메디컴을 통해 실버용품전문브랜드 ‘100세동안’ 프랜차이즈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웅바이오를 통한 오존살균 시설과 실버케어서비스를 위한 콜센터, 원활한 물류를 위한 수급 라인도 구축했다.

이지메디컴 관계자는 “현재 일반산업에 비해 실버산업 성장률이 3배에 이르는 상황이라서 앞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현재 50개 가량의 프랜차이즈가 영업 중이고 추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 주요 품목 도입 일정
유한양행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의 적극적인 품목 도입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쉐링푸라우로부터 도입한 피임약 머시론이 상반기 32억원 매출을, 지난 1월 UCB제약으로부터 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씨잘과 지르텍 간질치료제 케프라 등이 158억원 매출을 각가가 올리며 선전했기 때문.

향후 이들은 각각 올 한해동안 70~80억원, 350억원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내년 연매출 120억 규모로 질리드 사이언스사의 에이즈 치료제인 트루바다, 비리어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올해 말과 내년 말에 각각 연매출 500억원, 700억원 규모의 신규 품목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를 통해 다른 상위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완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대부분의 연구 과제들이 임상1상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단계에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는 “제약사들이 본업인 R&D 투자 등을 꾸준히 확대하면서도 취약점을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다양한 매출 라인을 다각화하기위한 고육지책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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