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전 세계 10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추진해온 국산 당뇨병신약 ‘제미글로정’(성분명 : 제미글립틴ㆍ사진ㆍLG생명과학)이 빠르면 하반기부터 수출 물꼬가 터진다.

제미글로의 첫 상륙지는 아시아에서는 인도, 중남미에서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가 유력시되고 있다.

제미글로는 해외 첫 허가 국가인 인도에서 지난해 임상(3상)을 끝내고 품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초 코스타리카, 최근 과테말라에서 잇따라 허가를 받고 현지에서 파트너사를 통해 막바지 수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지 수출은 인도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인 프랑스 사노피가,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스텐달사가 주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인도에서 임상이 끝나 파트너사가 막바지 수출 절차를 진행 중이고,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파트너사가 수출 협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빠르면 올 안으로 인도와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수출이 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국산신약 19호로 허가를 받은 제미글로는 2013년부터 사노피, 스텐달사를 통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었으나 현지 임상과 수출 절차 때문에 수출 선적이 미뤄졌었다.

회사 측은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년 제미글로의 매출을 300억 이상 기대하고 있다.

제미글로는 수출 허가를 앞둔 중남미 지역이 늘고 있어 제미글로의 해외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 억제제인 제미글로는 지난해 180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하고 있다.<자체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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