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이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서방정과 복합제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400억대 딜라트렌(종근당)에 이어 2013년 각각 출시된 서방정인 ‘딜라트렌SR’과 텔미사탄ㆍS암로디핀 복합제인 ‘텔미누보’로 국내 고혈압치료제시장을 누비고 있다.

내년쯤 이 3가지 항고혈압제 매출이 900억대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웬만한 중견제약사 규모의 매출로 국내사와 다국적사를 통틀어 국내 항고혈압제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게 된다.

주력 딜라트렌이 특허만료로 하락세지만,이를 개량한 신약인 딜라트렌SR과 텔미누보는 매년 10% 이상 고성장세다.

특히 10년 전 물질특허 만료된 딜라트렌의 시장 방어용인 딜라트렌SR은 2014년 42억, 지난해 88억에서 2배이상 성장하며 올 매출 100억 돌파도 무난하다.

텔미누보도 출시 첫 해인 2013년 월 평균 10억 매출에서 2014년 월평균 16억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월평균 20억을 돌파했다.

올 1분기(1~3월)도 65억 이상(월 22억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성장했다. <자체집계>

종근당은 딜라트렌의 시장 방어를 위해 출루시킨 서방정, 복합제들이 잇따라 히트하면서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제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블록버스터 딜라트렌이 특허만료됐지만, 서방정으로 복용편의성을 높인 딜라트렌SR과 더불어 부작용을 개선시킨 복합제 텔미누보를 시의적절하게 출시해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내년쯤 이 세 제품을 앞세워 고혈압치료제 부문에서 900억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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