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국내 제약사중 연구개발(R&D)가 가장 많은 기업은 한미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미래에셋증권이 동아,녹십자,한미 등 주요 국내 10개 제약사들의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연구개발비로 한미약품이 451억, 동아제약이 300억원, 이어 녹십자가 245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표참조>  

지난해에도 한미약품은 R&D비용에 820억 이상을 지출해 국내사 중 가장 많았고,이어 580억원 규모의 LG생명과학, 560억원 규모의 동아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권 제약사는 지난해 평균 7.8%의 연구비를 지출했다.

제약사중 평균을 웃돈 제약사는 LG생명과학(17.8%), 한미약품(13.4%), 일양약품(10.7%), 종근당(8.2%) 순이었다.

단, LG생명과학, 종근당, 부광약품 등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증가세가 주춤해 지난2008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일양약품은 지난 2005년 4.0%였던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10%대로 올라선 반면, LG생명과학은 2005년 29%에서 지난해 17%로 줄어 감소 비율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는 “한미약품 등에서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급증한 양상을 나타내는 R&D 비용은 국내 제약사들이 향후 세계 시장 등을 겨냥하는 준비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안국약품, 삼진제약, 이연제약, 현대약품 등 중견 제약사들도 점차 연구개발에 주력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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