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암로디핀 복합제 '듀카브'<사진> 3종(30/5mgㆍ 30/10mgㆍ60/10mg)을 8일 출시했다.

듀카브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인 피마살탄(카나브)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노바스크)을 결합한 고정용량 복합제로, 단일 항고혈압제로 혈압 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개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듀카브는 용량 설정을 위한 임상 2상, 유효성ㆍ안전성 확증을 위한 3상을 거쳤는데, 전국 2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3상에서 듀카브는 단일제보다 두자릿수 이상의 수축기혈압 감소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카나브 복합제는 3년 전 이뇨 복합제 카나브플러스(피마살탄+히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 출시 이후 듀카브가 두 번째다.

듀카브는 공작과 카나브의 복합어로 복합을 뜻하는 듀얼과 ARB 계열 황제 카나브를 조합, CCB복합제에서도 황제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보령제약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 회사 최태홍 사장은 "임상적으로 증명된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나갈 것"이라며 "듀카브를 시작으로 카나브패밀리를 순차적으로 발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약 1조4000억 규모(지난해 IMS 기준)이며, 그 중 CCB 복합제 시장은 3800억원 가량으로 해마다 15%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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