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 새 상장한 새내기 제약사들이 매출과 이익률에서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비씨월드제약과 휴메딕스는 매출과 이익률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녹십자MS와 경보제약은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률은 줄었다. <표 참조>

       상장 1~2년차 제약사들 2016년 상반기 실적 <자료 : 금감원ㆍ단위 : 백만원, %>

2014년 12월 상장한 비씨월드제약은 올 상반기도 거침없는 상승가도를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220억원으로 전년비 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비 6.4% 늘었다. 당기순익(33억)도 전년비 7% 증가했다.

비씨월드제약은 4월부터 가동된 여주 신공장이 글로벌 수준의 EU GMP 승인 획득을 앞두고 있다. DDS(약물전달시스템) 원천기술을 장착한 신제품들도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어 탄탄대로다.

2014년 12월 상장된 휴온스의 자회사 휴메딕스도 상승세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222억9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비 16.7% 증가했다. 영업익도 67억2400만원으로 전년비 12.7%, 순익(62억3600만원)도 전년비 19.2% 각각 증가했다.

관절염치료제 및 필러 제품의 호실적, 원료의약품의 폭발성장, 안과용제의 급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의 원료 전문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지난해 6월 상장 후 외형성장은 꾸준하지만,이익률은 감소세다.

올 상반기 이 회사의 매출은 960억원으로 전년비 10.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익은 97억원으로 전년비 29.3% 감소했다. 순익도 전년비 24.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충남 아산공장 증설과 연구ㆍ개발(R&D) 비용 증가, 연구인력 보강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4년 12월 상장한 녹십자의 혈액백 및 진단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MS도 성장세지만 이익률은 줄었다.

올 상반기 매출은 433억1400만원으로 전년비 0.3%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8억8300만원으로 전년비 57.7% 감소했다. 순익(1억900만원)도 전년비 94.3% 급감했다. R&D 투자가 커지고, 혈액과 진단제품 등의 수출 부진 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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