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생각보다 정신건강이 좋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의대 연구진은 21~100세의 1546명 데이터를 수집, 이들의 신체건강, 인지기능, 정신건강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나이가 많은 그룹이 정신건강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신체적으로는 열악했고 인지기능도 떨어졌다.

이는 노인이 스트레스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 때 대처 능력이 젊은이들보다 뛰어나며 지혜가 많아져 감정을 억제하고 부정적인 문제에 대한 처리능력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20~30대에서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같은 것들이 늘어남에도 적절하게 해소할 능력이 부족해 심리적 고통을 가중시킨다. 이로 인한 정신질환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진은 “보통 나이가 들면 육체나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정신건강도 좋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나왔다.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삶을 성찰하게 되고 점점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노인이 돼도 배우고 익히는 능력은 여전히 존재하는 데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도파민 의존성이 줄어들면서 감정 조절이 용이해지고 충동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연구 논문은 ‘임상정신과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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