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간암 바이오신약 개발이 무르익고 있다.

그간 합성약으로 개발됐던 간암치료제는 10년 전 국내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뮨셀-LC(녹십자셀)가 첫 선을 보인 후 최근에는 바이오신약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바이오신약으로 임상이 순항 중인 간암치료제로는 크레아박스-HCC(JW크레아젠)와 펙사벡(신라젠)이 대표적이다.

JW홀딩스의 계열사인 JW크레아젠은 지난 2008년부터 크레아박스-HCC를 개발하고 있다. 3년 간 임상 1ㆍ2상을 거쳐 지난해 3상에 들어간 크레아박스-HCC는 오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이다.

임상 3상은 166명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7개 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다.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한 면역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HCC는 그간 임상에서 수술 환자들에게서 간암 재발 억제가 입증됐으며, 글로벌 진출도 추진되고 있다.

바이오벤처인 신라젠이 개발 중인 펙사벡도 임상 3상 단계다.

펙사벡은 비임상, 임상 1ㆍ2상을 거쳐 개발 10년 만에 3상이 진행되고 있다. 2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상은 국내뿐 아니라 뉴질랜드, 미국, 호주 등 20여개국에서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다국가 임상이다.

펙사벡은 천연두 백신에 이용된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재조합한 항암제이며, 임상 1ㆍ2상 결과 항암 효과와 함께 부작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림 참조>

                                                                            <자료 제공 : 신라젠>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간암치료제는 지난 2007년 각각 출시된 다국적제약사 제품인 표적치료제 넥사바(바이엘)와 이뮨셀-LC가 대표적이다. 넥사바는 연간 400억대, 이뮨셀-LC는 100억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간암치료제가 넥사바와 이뮨셀-LC뿐인 상황에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은 간암 관련 신약이 출시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며 “더구나 현재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국산 간암 치료제가 바이오의약품으로 개발되고 있어 개발 성공 시 글로벌 신약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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