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제 복합제 개발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산 3제 복합제는 아직 국내시장엔 처녀지로 1ㆍ3상(2상 생략)만 실시된다.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이 이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있다.

두 회사의 3제 복합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 막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량신약의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한미약품은 2014년부터 고혈압ㆍ고지혈증 3제 복합제(로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3상이 끝난다.

이 3제 복합제는 칼슘채널차단형(CCB)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과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형(ARB)인 로살탄을 복합한 개량신약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가 추가돼 심혈관질환 치료 및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미약품은 밝혔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에 이뇨제를 합한 3제 복합제도 개발 중이다.

일동제약도 고혈압ㆍ고지혈증 3제 복합제인 TAR정(텔미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AR정은 2년 전부터 진행된 임상 3상이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TAR정도 임상에서 1일 1회 투약으로도 혈압 조절이 가능하고 심혈관질환 감소 및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3제 복합제는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제의 궁극적 목표인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최적의 조합을 갖고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많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 노인이나 고위험군 환자에게 복용편의성을 높여 치료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혈압 관련 3제 복합제는 200억 가량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세비카HCT(다이이찌산쿄ㆍ대웅제약 판매)가 유일하고, 한미약품과 일동제약뿐 아니라 10개사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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