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주사로 전환된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의 자회사 휴온스와 휴메딕스의 간판급 대표이사 2명이 전격 동반 사퇴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윤성태 부회장

1일부로 휴온스 성장의 수훈갑 전재갑 대표이사와 휴메딕스 정봉열 대표이사가 임기를 2~3년 앞두고 중도하차했다.

특히 지난 2011년 부임한 전 대표의 전격 사퇴는 10년 가까이 이 회사를 매출 1000억대에서 지난해 2450억대로 키운 일등 공신이어서 충격파가 크다.

전 대표 주변에선 전 대표가 오래 전부터 오너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 대표가 후임까지 선임하고 물러났다는 후문이다.

    전재갑 전 대표

전 대표 주변 소식통에 따르면 휴온스는 당분간 윤성태 부회장 단독 체제로 가다가 내년 주총에서 새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 대표가 오래 전부터 왜 사임을 고수했는지는 그 이유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일각선 2세 오너 윤성태 부회장과 기업분할을 둘러싸고 지분 의견 차 등 오랜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휴온스가 기업분할되면서 당시 내부에선 윤 부회장과 전 대표가 지주사 전환에 따른 지분 및 사업 노선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봉열 전 대표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전 대표가 그간 회사 성장에 기여한 바 크지만,기업분할 전후로 지분 문제 등을 놓고 오너와 갈등설이 제기된 데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국내외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도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으론 실적 악화,'북경휴온랜드' 투자 실패(지연)에 대한 문책설도 나돌고 있다.

휴온스 중국랜드 투자 책임설도 나오나 회사 측은 이번 전 대표 사퇴가 중국 현지법인 휴온랜드 투자 경착륙설과는 무관하다고 적극 해명하고 있다.

정 대표의 경우 실적 악화로 사임했다는 루머가 떠돈다.

휴온스와 달리 휴메딕스는 올 3분기 실적(매출ㆍ수익)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그렇다고 대표이사 전격 사임을 설명하기엔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어서 사퇴 배경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회사 측은 “이 두 대표이사는 나이(60대) 등을 고려해 물러났다”며 “그러나 상근 사내이사로서 회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해명했다.

휴온스는 지주사로 전환되기 전 지난 4월 핵심 임원인 유모 부사장이 한국팜비오로 이직하는 등 떠나고 들어오는 임원 인사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휴온스는 5월1일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과 신설회사 휴온스로 인적분할했고 휴온스, 휴메딕스, 휴베나, 휴니즈 등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메디소비자뉴스 자료사진>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