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외부 인재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지주사 전환 후 분할 회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휴온스는 5월 지주사 체제인 휴온스글로벌을 공식 출범하면서 자회사 휴베나에 전 한국존슨앤존슨 박병무 전무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데 이어 건기식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에 남양유업 출신 홍재길 대표를 각각 영입했다.

또한 최근 휴온스 마케팅본부에 한독 출신의 김인섭 상무를 영입했고 종근당 출신의 해외사업본부 최수영 부사장, 경인식약청 출신의 김호동씨를 연구기획실 이사로 각각 영입했다.

                                        왼쪽부터 일동제약, 휴온스, 신풍제약

이 회사는 지주사 전환 후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도 6월 지주사 전환 결정 후 외부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 전인 5월 개발본부장에 LG생명과학 출신 최원 전무이사와 IR담당에 박종수 부장을 각각 영입했다.

이어 6월 마케팅 역량을 강하하려 다국적제약사 출신의 권정아 이사와 구영애 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권정아 이사는 조직관리 및 브랜드 강화업무를, 권영애 이사는 일동제약 개발본부에서 마케팅 리서치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조사 업무 등을 각각 총괄하고 있다.

이어 9월 국제백신연구소 출신의 박진경 부장을 임상기획팀장으로 영입했다. 박진경 부장은 일동제약에서 추진하는 임상시험과 관련한 기획, 설계 등을 비롯해 자료관리 및 결과 검증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신풍제약도 4월 지주사인 송암사 설립을 계기로 외부 영입 인사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외부 영입 인사가 없었던 이 회사는 올해 해외사업부에 오수미 이사를 영입했다. 오 이사는 다국적제약사에서 제품 출시 경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중앙연구소 소장에 뇌과학 전문가인 주청 박사를 영입했다. 주 연구소장은 허혈성 뇌졸중치료제 개발 전문가로 신풍제약의 맞춤형 인재 영입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으로 책임경영과 전문성이 중요해진 시기에 제약사들이 이에 맞는 맞춤형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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