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휴미라'의 애브비가 신제품으로 선발 길리어드에 도전장을 던져 귀추가 주목된다.

항종양괴사인자(TNF) 제제인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휴미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한 애브비가 이번에는 C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애브비는 신약 '비에키라'로 철옹성 소발디ㆍ하보니(길리어드), 다클린자ㆍ순베프라(BMS)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비에카라는 내년 급여 출시를 노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급여 출시될 비에키라는 기존 제품보다 복약순응도 등에서 앞선 서방형 제제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약은 8주 치료로도 높은 임상효과를 보였다"며 "특히 간경변 동반 환자들에게도 사용 가능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기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에키라는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 16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8주 투약 후 치료율 98%로 완치에 근접한 것으로 입증됐다.

국내 C형간염치료제 시장은 5월 출시된 소발디ㆍ하보니(월 매출 70억)가 지난해 8월 출시된 다클린자ㆍ순베프라(월 40억)를 압도한 가운데 최근 제파티어(MSD)가 허가를 받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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