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하루에 1시간 정도 하면 전단계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혈압은 심장질환 및 뇌졸중을 유발하는데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이완기 90mmHg 이상으로 정의한다.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완기 80~89mmHg이다.

인도 델리 소재 강가람병원 연구진은 고혈압 전단계의 60명을 대상으로 혈압과 가장 대중적인 하타요가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3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3개월 간 하타요가를 하고 종래 생활습관을 고쳤으며 2그룹은 생활습관만 변화시켰다. 종래의 생활습관 변화에는 적당한 유산소운동, 다이어트, 금연 등이 포함됐다.

1그룹은 강사와 1개월 동안 요가를 매일 1시간 연습했으며 남은 2개월에는 집에서 같은 수준의 요가를 했다.

1그룹은 남성 16명, 여성 14명으로 평균나이 56세, 2그룹은 남성17명 여성 13명으로 평균 나이 52세로 모두 건강했다.

24시간에 걸쳐 평균 기준 혈압을 1그룹은 130/80mmHg, 2그룹은 127/80mmHg으로 정했다.

분석 결과, 24시간 이완기 혈압과 야간 이완기 혈압이 4.5 mmHg 줄었으며 24시간 평균 동맥압은 약 4.9mmHg 감소했다.

2그룹에서는 혈압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정도 감소는 작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완기 혈압 2mmHg 감소가 관상동맥심장질환을 6%, 뇌졸중 및 허혈발작을 15% 줄이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아직 요가가 혈압을 줄여주는 이유에 대해 명확하지 않지만 압수용기(壓受容器 : 혈관벽 등에 있으며 압력 변화를 감지하는 지각신경 종말)를 재설정하고 자율신경이나 근육조직을 활동하게 하는 신경액효과 등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 논문은 ‘제68회 인도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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