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오래자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진은 FHS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FHS는 1948년 프레이밍햄에 살고 있는 30세에서 62세 사이의 520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시작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다. 이 연구의 원래 목적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FHS에 등록된 성인들이 평소 밤에 얼마나 오래 잤는지를 조사하고 10년 동안 추적해 어떤 사람이 치매에 걸렸는지 확인했다.

분석 결과, 하루 9시간 이상 꾸준히 자는 사람은 10년 이내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 9시간 미만 자는 사람보다 두 배 높았다.

또한 교육은 치매의 위험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일 9시간 이상 잔 중학교 졸업자는 9시간 미만 잔 사람에 비해 10년 내에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6배 더 높았다.

나아가 잠을 오래 자는 사람은 뇌의 부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은 10년 이내에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임상도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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