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편집국] 산후 우울증이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빠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엄마의 39%와 아빠의 21%가 아이 출생 첫 해 동안 산후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연구진은 1993~2007년 사이 아기를 가졌던 8만 7000여 명의 영국 부부들에 대한 의료 기록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엄마의 산후 우울증 비율은 아기가 태어난 첫 해에 100 생존인년수(person-years) 당 약 14건이었으나 다음해 100 생존인년수 당 약 6건으로 떨어지고, 다음 10년 동안 경미하게 계속 감소했다. 

아빠들의 경우 출생 후 첫 해의 산후 우울증 비율은 100 생존인년수 당 3.56건이었고 이후 이 비율은 아이가 10대가 될 때까지 100 생존인년수 당 1.95~2.72건 사이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성들의 산후 우울증 비율이 연구 기간 동안 1993년 100 생존인년수당 1.61건에서 2007년 100 생존인년수당 2.87건으로 증가했다는 점도 발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