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숙명적인 싸움을 벌일 태세다.

두 회사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도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고 출시된 셀트리온의 램시마에 이어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렌플렉시스의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국산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들끼리 미국에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들 회사는 유럽에서도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각축전을 벌일 태세다.

셀트리온의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3가 유럽에서 각각 허가를 앞두고 있고 임상 3상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어 빠르면 올해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허쥬마는 지난해 말 유럽에서 허가 신청됐다.

허쥬마와 SB3는 모두 글로벌 임상 3상이 2년 만에 완료되거나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셀트리온보다 앞서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5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의 국내 임상 3상을 시작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오리지널 아바스틴의 특허 무효ㆍ무력화 이후 진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모두 내년 아바스틴의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사건 충돌하며 패권 싸움을 벌이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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