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바야흐로 국산 고혈압 3제복합제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고혈압 3제복합제는 2제 복합요법보다 복용편의성이나 경제적으로 유용해 앞으로 대세를 주도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국산 고혈압 3제복합제는 한미약품이 첫 포문을 열었다.

한미약품이 최근 아모잘탄플러스(암로디핀+로살탄+클로르탈리돈)의 허가를 받고 국산 고혈압 치료 기반 3제복합제 시대를 선언한 것이다.

이 회사는 아모잘탄플러스에 이어 또 다른 고혈압ㆍ고지혈증 치료 3제복합제(암로디핀+로살탄+로수바스타틴)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어 3제복합제 시대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일동제약, 유한양행, CJ헬스케어, 대웅제약 등 주요 상위제약사들도 고혈압 3제복합제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 제약사들은 고혈압 3제 복합제들의 허가를 앞두고 있거나, 임상 3상 막바지여서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6~7개 제품을 쏟아낼 전망이다. <표 참조>

         임상 3상 및 허가 단계인 국산 고혈압 3제복합제들 <자료 : 각 사 집계>

일동제약은 고혈압 치료 두 성분(텔미살탄+암로디핀)에 이뇨제(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3제복합제 TAH정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유한양행도 텔미살탄과 암로디핀 두 성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한 3제복합제의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CJ헬스케어와 대웅제약의 고혈압 3제복합제도 임상 3상 단계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고혈압 치료 두 성분인 암로디핀과 발살탄에 로수바스타틴을, 대웅제약은 고혈압 치료 두 성분인 올메살탄과 암로디핀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를 각각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국산 고혈압 3제복합제 중 6~7개가 임상 3상 및 허가 단계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대거 출시되면서 3제복합제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면서 “2제 복합요법보다 복용편의성이 높은 3제복합제 시장 선점을 둘러싼 업체들의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출시된 고혈압 3제복합제는 대웅제약이 다국적제약사 다이이찌산쿄에서 도입한 세비카HCT(암로디핀+올메사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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