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당뇨병치료제 중 후발인 SGLT-2 억제제(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 ‘자디앙정’(사진ㆍ성분명 : 엠파글리플로진)이 출시 1년 만에 50억원을 돌파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개발해 국내에선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는 자디앙은 지난 5월 출시된 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출시 초기 1억에도 못 미친 자디앙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처방액이 늘고 있다. 국내 출시된 SGLT-2 계열 제품은 자디앙,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 슈글렛(아스텔라스제약)이 대표적이다.

자디앙은 지난해 3분기(7~9월) 6억, 4분기(10~12월) 13억으로 처방액이 2배 이상 껑충 뛰더니 올들어서도 1~5월 누적 처방액 36억으로 무섭게 성장 중이다. 출시 1년 만에 처방액 56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00억도 기대된다.

자디앙은 같은 계열인 지난 2015년 출시된 선발 슈글렛을 올들어 제쳤다. 슈글렛의 처방액은 올 1~5월 15억 가량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디앙은 올들어 임상에서 입증된 당뇨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100억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GLT-2 계열에선 지난 2014년 출시된 포시가가 연간 200억대로 1위이며, 올들어서도 1~5월 평균 20억대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은 연간 7000억대 규모로 DPP-4 억제제 계열이 60% 이상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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