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기술 수출의 가능성이 높은 국산 신약 개발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표 참조>

        기술 수출 유력시되는 신약 후보물질 <자료 : 각 사 집계>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해외 임상 결과가 기술 수출의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중국 제약사 뤄신에 기술 수출을 했다가 개발에 진전이 없자 계약 해지한 폐암신약 'YH25448'의 국내 1상과 2상을 동시에 승인받고 임상에 들어가면서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몇 몇 다국적제약사들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제약사와 기술 수출을 해지했지만,국내 임상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시킨 지속형 성장호르몬 바이오신약인 ‘HM10560A’의 기술 수출도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유럽 2상이 끝나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매력적인 치료제로 평가받으면서 다국적제약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종근당은 현재 개발 중인 3개 치료제가 기술 수출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호주에서 2상 중인 고지혈증치료제 ‘CKD-519’, 지난해부터 유럽서 1상을 진행 중인 자가면역질환치료제 ‘CKD-506’, 국내 1상과 전기 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인 먹는 표적항암제 C‘KD-516’이 유력한 기술 수출 신약 후보군으로 증권가 주변서 떠오르고 있다.

회사 측은 해외 임상 결과가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잣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부광약품도 현재 개발 중인 당뇨병 신약 ‘MLR-1023’의 해 국내 후기 2상을 마무리하는대로 기술 수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2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는대로 일부 다국적제약사들과 기술 수출 협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이 급성골수성백혈병 임상 1상을 끝내고 추가로 다발성골수종 1상을 진행 중인 표적항암제 ‘CWP291’도 기술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몇 몇 다국적제약사들은 이 항암제가 'Wnt(윈트) 저해제' 계열로는 최초의 약물이어서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CWP291의 주요 임상 결과가 나타나는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아웃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가 미국 임상 2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천연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도 미국서 3상을 앞두고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DA-9801'이 2상에서 효능이 검증돼 연내 3상을 앞두고 기술 수출 논의가 있어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랩셀이 지난해부터 국내 전기 2상을 진행 중인 항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MG4101'도 내년 상반기 전기 2상을 마치는대로 기술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MG4101'의 기술 수출은 전기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는대로 본격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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