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왼쪽>이 완주한 대원들에게 완주패를 전달하고 있다.

[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이 주최한 '제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20박21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

'언제까지나, 함께,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3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에서 출발한 대학생들은 그동안 영천, 군위, 상주, 단양, 제천, 원주, 이천 등을 거쳐 종착지인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까지 총 578.7km를 걸었다.

이날 완주식에는 한종햔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등 임직원과 자문위원 김남조 시인, 김난도 교수, 참가대원 부모 등이 참석해 대원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토대장정 20주년을 맞아 1회부터 19회까지 역대 참가자 및 가족 1600여명이 참석해 후배들과 함께 완주를 격려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완주식에서 "국토대장정은 나를 발견하며 동료애를 느끼는 현장으로, 동료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을, 나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성숙'을 배우며 자신의 장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대장정에서 얻은 교훈을 마음 깊이 새겨 변화를 말하기보다 변화를 일으키는 청년들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완주식과 함께 국토대장정 2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20주년 기념식 행사도 진행됐다.

대장정 역사 영상 감상, 대장정 선배 기수들의 밴드 공연 및 특별공연 등을 통해 1회부터 20회 국토대장정 대원들이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완주식 장소인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을 향해 뛰어들어 오고 있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8년, 경제 불황으로 시름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행사다.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최됐다.

오래된 역사와 함께 그동안 숱한 기록도 남겼다.

지난 20년간 25만6386명이 지원했으며 2857명이 참가했다. 참가 대원들이 걸었던 누적 거리만 무려 1만1458km에 달한다. 해당 거리는 서울과 부산(약 400km)을 14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또 시작해인 1998년 경쟁률은 24 대 1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44명을 뽑는데 1만861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29 대 1로 껑충 뛰었다. 20회까지 평균 경쟁률이 90 대 1을 기록하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완주식에서 모자를 던지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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