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국산 고혈압 개량신약인 카나브 복합제 '듀카브'(성분명 : 피마살탄+암로디핀ㆍ사진ㆍ보령제약)가 출시 1년 만에 50억원을 돌파하면서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월말) 출시된 듀카브는 올 상반기(1~6월)까지 53억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듀카브는 매월 처방액이 1억씩 껑충 뛰면서 6월 8억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하반기 중 월 10억을 돌파할 전망이다. 회사는 듀카브의 내년 처방액 목표를 100억으로 삼고 있다.

듀카브의 성장세는 국내 고혈압복합제 시장(제네릭 제외)이 연간 400억 이상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들이 장악하고 있는 독과점 시장을 뚫고 거둔 성과여서 업계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국내 고혈압복합제 시장은 연간 900억대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 600억대 아모잘탄(한미약품), 400억대 세비카(다이이찌산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발 듀카브가 호실적으로 시장에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출시 5년 만에 지난해 400억대를 기록한 국산신약 카나브(단일제)에 이어 복합제 듀카브도 블록버스터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카나브는 출시 1년 만에 100억을 돌파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혈압 복합개량신약인 듀카브가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내부에서도 분석하고 있다"며 "임상(3상)에서 기존약보다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가 입증되면서 처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병원으로 처방이 확대되면 매출 증가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세라면 단일제 카나브에 이어 복합제 듀카브도 100억 이상 블록버스터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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