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한독(대표 김영진)과 제넥신(대표 서유석)이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이 소아 대상 유럽ㆍ한국 임상 2상 6개월 시점에서 우수성을 확인받았다고 한독이 17일 밝혔다.

한독과 제넥신은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 소아 내분비학회(IMPE)에서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소아 대상 유럽ㆍ한국 임상 2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2상 중간 결과는 소아환자 48명 대상자 중 약 90%인 43명을 대상으로 GX-H9과 대조약인 지노트로핀의 6개월 시점에서 연간 키성장 속도를 비교했다.

지노트로핀을 매일 투여한 대조군의 연간 키성장 속도는 약 10.8cm/년인 반면 GX-H9을 2주 1회 간격으로 2.4 mg/kg 투여한 군은 약 12.3 cm/년의 성장 속도를 보였다.

또한 GX-H9을 주 1회 간격으로 0.8 mg/kg 투여한 군과 1.2 mg/kg 투여한 군은 각각 약 11.7 cm/년과 약 13.1 cm/년의 성장 속도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미국 OPKO사의 성장호르몬 임상 결과와 유사한 연간 키성장 속도이며 주 1회 투여만 가능한 OPKO 제품과는 다르게 GX-H9은 주 1회뿐 아니라 2주 1회 투여에서도 비견한 키성장 속도를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X-H9은 제넥신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을 적용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이다. 매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 제품과 달리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차세대 신약이다.

김영진 한독 대표는 "이번 소아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통해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우수한 효과와 지속형 제형으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GX-H9은 매일 맞던 성장호르몬과 달리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를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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