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올들어 8월까지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 급여 등재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보험급여가 신청된 신약은 14개<표 참조>로,이 중 급여받은 제품은 13개로 나타났다. 급여 등재율이 93%에 달해 지난해와 비슷했다.

주목할만한 다국적제약사 신약으론 C형간염치료제 비키라ㆍ엑스비라(애브비), 항암제 퍼제타(로슈), 전이성 악성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로슈),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 잘트랩(사노피)이다.

퍼제타와 젤보라프는 위험분담제 조건으로 급여를 받았다. 특히 젤보라프는 지난 2012년 허가 후 2015년 두 차례나 약제급여평가위원회(급평위)를 거쳤음에도 급여화에 실패했다가 이번에 급여를 받았다.

위험분담제는 특정 약제가 안전성은 검증됐지만,효능ㆍ효과나 건보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약제를 공급하는 제약사가 일정 비율의 금액을 건보공단에 환급해 재정 위험을 분담하는 제도다.

이밖에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로슈),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피타렉스(산도스),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제 킨텔레스(다케다), 건선치료제 코센틱스(노바티스) 등이 급여 적용을 받았다.

GSK의 루푸스치료제 벤리스타는 지난 2013년 허가를 받았지만, 경제성평가 자료 미흡으로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올 8월까지 신약 급여 심사 현황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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