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자궁내장치(IUD)를 하더라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장치는 피임용으로 착상(着床)을 방지하기 위해 자궁에 삽입하는 기구로 플라스틱제나 금속제의 코일형, 루프형, T자형이 있다.

미국 유타대 연구진은 무작위로 250명 이상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출산 후 30분 이내에 IUD를 삽입했으며 다른 그룹은 출산 후 4~12주에 삽입했다.

분석 결과, IUD를 출산 직후에 삽입했더라도 젖 분비를 지연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8주 후, IUD 삽입 여성이나 삽입하지 않은 여성 모두 모유수유가 잘됐다.

그러나 출산 직후에 삽입된 경우에는 장치가 이탈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즉 출산 직후에 IUD를 삽입한 여성의 19%에서 장치 이탈 사고가 일어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모유수유 결과에 차이가 없음을 보여줬다. IUD는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피하고 성공적으로 모유를 먹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IUD가 자궁 외 임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산부인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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