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열린 홈타민컵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 축제에서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와 마하도 의사 후손 마홍매씨, 유동하 의사의 후손 리림씨<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홈타민컵 축제는 중국 내 조선족 어린이들이 노래,이야기,글짓기,피아노 4개 부문에서 우리말과 글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중국 전역에서 700여명의 어린이들이 예선에 참가해 이 중 66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노래자랑 부문에서 강나령(지린성 옌지시 동산소학교) 학생 외 15명,이야기 부문에선 리혜영(헤이룽장성 미산시 조선족소학교) 학생 외 16명,글짓기 부문에선 리림정(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동력소학교) 학생 외 13명, 피아노 부문엔 고성준(베이징 중앙음악학원 부속소학교) 학생 외 14명이 각각 수상했다.

노래자랑 부문에서 '선플 아라리'를 부른 강나령 학생이 금상을, 이야기 부문에서는 '꼬리가 긴 토끼' 이야기를 구연동화로 소개한 리혜영 학생이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딱친구'를 주제로 글을 쓴 리림정 학생과 '라 캄파넬라'를 연주한 고성준 학생은 각각 글짓기와 피아노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유동하 의사의 후손 리림씨와 마하도 의사의 후손 마홍매씨가 각 후손 대표로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받았다.

유동하 의사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를 도와 이토오 히로부미 암살에 가담한 독립 운동가다. 마하도 의사는 중국 지린성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독립 운동가다.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는 "전통은 구성원들이 유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할 때 계승될 수 있다"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장차 세계 무대에서 한국과 중국 문화를 바탕으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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