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은지 기자] 65세 이상 노인 10%만이 제네릭 복용에 대한 안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65세 이상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설문 결과, 노인 74.3%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고 이들 중 53.4%는 두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그러나 89.7％가 동일성분의 제네릭(복제약) 복용에 대한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노인들은 동네의원 이용률이 높고(63.7%), 병원을 선택하는 요소론 전문성과 접근성(거리)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에게 특화된 병ㆍ의원이 생긴다면 이를 이용할 의사가 매우 높은 것(75.0%)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노인들은 두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는 때가 많아 개인적으로도 약값이 부담되고 국가 측면에서도 진료비나 약제비 증가에 따른 건강보험재정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령 소비자의 의약품 선택권 강화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제네릭에 대한 안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자 특성을 반영한 의료서비스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