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칼로리가 높은  식단이 파킨슨병 환자의 평균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체중 감소는 흔한 현상이다. 그러나 체중 감소가 임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
 
영국 애버딘대 연구진은 영국 스코틀랜드 비정형 파킨슨병 환자 집단인 ‘PINE(Parkinsonism Incidence in North-East Scotland)’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비정형 파킨슨병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발병 원인은 다르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 187명과 비정형 파킨슨병 환자 88명을 분석했다. 이 환자들은 파킨슨병이나 파킨슨 증후군이 없는 240명의 대조군과 비교됐다.
 
최대 10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각 피험자의 체중을 매년 평가했다. 임상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는 기저 체중에서 5% 이상 잃는 것으로 정의됐다.
 
분석 결과, 파킨슨병과 비정형 파킨슨병 환자는 대조군보다 연구 기준 시점에서 체중이 낮았으며 추적 기간 동안 체중이 훨씬 더 빨리 감소했다.
 
또한 파킨슨병이나 비정형 파킨슨병 환자의 초기 체중 감소가 치매 위험을 2.23배 증가시키고 사망 위험은 1.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파킨슨병 환자의 체중 감소를 예방하고 관련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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